춘분 뜻, 날짜 양력 및 음력 몇월 몇일?

안녕하세요, '쉼표랑'의 민속 이야기 시간입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네 번째 절기인 춘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춘분은 농사와 자연의 변화에 있어 중요한 시기로, 많은 분들이 그 의미와 날짜에 대해 궁금해하실 텐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춘분 뜻, 날짜 양력 음력


춘분 뜻

춘분(春分)은 경칩과 청명 사이에 위치한 절기로, 태양의 중심이 춘분점(春分點)에 위치할 때를 의미합니다. 이날 태양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며 적도를 통과하는 지점, 즉 황도와 적도가 교차하는 춘분점에 이르게 됩니다.

춘분점에서는 태양이 적도 위를 똑바로 비추기 때문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춘분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되었습니다. 춘분은 음양이 서로 균형을 이루는 시기여서 낮과 밤의 길이가 같고, 추위와 더위도 비슷해지는 시기입니다.


춘분 날짜

춘분은 매년 양력 3월 21일 전후에 찾아오며, 음력으로는 대체로 2월에 해당합니다. 정확한 날짜는 해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개 이 시기를 기준으로 춘분을 맞이합니다.


춘분 풍습과 생활

춘분의 풍습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춘분을 기념하여 다양한 제사를 지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빙실의 얼음을 꺼내기 전에 소사로 북방의 신인 현명씨에게 사한제를 올렸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조선시대에도 이어져, 빙실 북쪽에서 현명씨를 제사하는 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관리들에게 하루 휴가를 주거나 경주 지역에서는 박, 석, 김 삼성의 초대 왕에 대한 능향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춘분 날씨를 통해 그 해 농사의 풍흉과 수한을 점치기도 했는데, 춘분에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다는 속설이 있으며, 이날 해가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여겼습니다.

또한, 해가 뜰 때 정동쪽에 푸른 구름이 있으면 보리 풍년이 들고, 청명하고 구름이 없으면 만물이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하여 운기에 따라 농사의 결과를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춘분의 날씨와 농사

음력 2월은 매우 차갑고 강한 바람이 부는 시기입니다. '2월 바람에 김칫독 깨진다'와 '꽃샘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처럼, 이 시기의 바람은 매섭기 그지없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풍신(風神)이 질투하여 꽃이 피지 못하게 바람을 불게 한다고 하여 '꽃샘' 바람이라고도 합니다.

춘분을 전후하여 농가에서는 본격적인 농사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른 시기의 화초는 파종을 시작하고, 화단의 흙을 일구며 식목일을 준비합니다. 농사에서는 첫 경작인 초경(初耕)을 엄숙하게 행하여 한 해의 풍작을 기원합니다.

춘분 시기에는 차가운 바람과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고기잡이를 나가지 않으며, 먼 길을 떠나는 배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춘분은 자연의 변화를 알리며 농사의 시작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여러분도 이 시기를 잘 준비하고 맞이하여 풍요로운 한 해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쉼표랑'의 민속 이야기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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