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설화, 주인을 구한 개의 희생과 용기

오늘은 우리나라 전통 설화 중 하나인 '의견설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설화는 개가 사람에게 도움을 주거나 은혜를 갚은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려시대부터 현대까지 전해 내려오는 이 설화는 여러 문헌에 실려 있으며, 심지어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럼, '의견설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의견설화


의견설화

'의견설화(義犬說話)'는 고려시대 최자가 지은 <보한집>에 처음 수록된 이후, 여러 문헌에 실렸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어독본>에도 포함되었으며, 현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습니다.

이 설화는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형태로 구전되고 있으며, 여러 유형으로 변이되어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의견설화의 줄거리

'의견설화'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이야기는 '오수의견설화'로, '진화구주형(鎭火救主型)'에 속합니다. 진화구주형이란 들불을 꺼서 주인을 구하는 이야기 유형을 말합니다.

이 이야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시장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술에 취해 길가의 풀밭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때 들불이 나서 불길이 점점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를 본 그의 개는 냇물로 달려가 몸에 물을 적셔 주인의 주위에 있는 잔디를 적시며 주인을 불길로부터 보호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개는 지쳐서 죽고 말았습니다.

깨어난 주인은 자신을 구해준 개의 희생에 깊이 슬퍼하며, 개의 무덤을 만들고 비석을 세워 주었습니다. 후세 사람들은 주인을 구한 이 개의 용감한 행동을 지금까지도 칭송하고 있습니다.


의견설화의 의의

'의견설화'는 개 무덤이나 개 비석과 같은 증거물이 제시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설화는 다른 동물 보은담에 비해 비교적 짧고 내용이 고정적이며, 교훈성이 두드러집니다.

특히 구전되거나 고문헌의 후반부에 첨부된 평에는 도덕적 규범을 일깨우려는 의도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이유로 유학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도덕적 교화의 수단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의견설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설화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주인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충성스러운 개의 이야기로 도덕적 교훈을 전달합니다.

개의 용감한 행동은 여전히 칭송받으며, 도덕적 규범을 일깨우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훈과 감동을 전해주는 전통 설화를 계속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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